캐나다 이민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캐나다 ECE 유아 교사에 관심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캐나다 ECE 유아 교사로서 4년 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캐나다 ECE 유아 교사 하루 일과를 보내는지 알려드리려고 해요.
캐나다 ECE 유아 교사 하루 일과
1. 근무시간
캐나다 센터는 시간대 별로 시프트가 다양해요. 하지만 크게, 오프닝, closing 시프트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오프닝 시프트는 말 그대로 센터 오픈을 담당해요. 보통 아침 7시에 출근합니다. 그리고 7시 15분, 7시 30분, 7시 45분. 15분 간격으로 선생님들이 출근해요. 오프닝 시프트에는 항상 IT (Infant & Toddler Certificate가 있는 선생님)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7시 45분 전까지 출근하는 시프트를 보통 오프닝 시프트라고 간주합니다.
그리고 closing 시프트는 말 그대로 센터 closing 담당하는 시프트로서 제일 집에 늦게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일했던 센터는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했던 센터로 5시 45분, 6시에 퇴근하는 시프트를 closing이라고 보았습니다. 센터마다 아이들 pick up 시간이 달라서 제가 마지막으로 일했던 센터는 아이들이 5시 30분 전에는 거의 대부분 pick up 되는 상황이라 그 이후 30분은 그냥 편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늦게 가면 선생님 퇴근 시간도 그만큼 늦어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일찍 가면 좋죠. 그리고 센터 별로 5시 30분 후 반을 합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오전 시간
캐나다 ECE 유아 교사의 하루 일과 중 오늘은 제가 주로 담당했던 8:30-5:30 시프트에 대해서 말씀해드릴게요. 8시 30분에 출근하면 보통 아이들이 breakfast 먹고 있거나 아니면 아침 스낵을 준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열심히 아침 스낵을 준비합니다. 아이들이 도시락 가방을 하나하나 열어서 확인하고 아침 스낵을 테이블에 놓아주고 아이들을 앉힙니다. 제가 있었던 다른 센터는 breakfast 원에서 준비해줘서 그냥 서빙만 하면 되는 곳도 있었어요. breakfast 같은 경우, 센터에서 제공해주면 확실히 편하긴 해요. 하지만 모두에게 제공되는 음식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나눠줄 때는 알레르기 리스트를 한번 더 체크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breakfast 끝내고 선생님 한 분은 아이들과 놀아주고 또 한 분은 뒷정리를 하게 됩니다. 반에 선생님이 세 명이면 나머지 한 분은 기저귀를 갈아주고 Potty Training 도와줍니다. Preschool에서 일하게 되면 breakfast 후 아이들에게 화장실 사용을 권장합니다.기저귀를 갈 동안, Art time 갖습니다. 한 주에 테마를 정해서 Art 합니다. Toddler 같은 경우, Art time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물감을 가지고 미술 시간을 가지면 교실이 난장판이 됩니다. 아이들이 물감 만지는 것을 좋아해서 온 교실을 칠하기 시작합니다. Art 시간이 끝나면 바로 손을 씻어주는 게 편합니다.
정신없었던 Art 시간이 지나면 더 정신없는 하루가 시작됩니다. Morning Outdoor Activity 위해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Preschool에서 일한다면 아이들이 알아서 혼자 옷을 잘 입기 때문에 손 갈 일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질서 정리 등 통제하기가 힘들죠. Toddler, Infant 반은 밖으로 나가기 전, 준비하는 이 시간이 전쟁터입니다. 옷 하나하나 아이들 입히는 데 손 안 가는 게 없습니다. 특히, 겨울은 장갑, 모자, 목도리, 겨울 용 신발 등 챙기고 입힐 게 많아 잘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여름이 쉬운 것도 아닙니다. 여름은 자외선 차단제를 아이들 별로 다 발라줘야 하고요. 물놀이를 한다면 일이 정말 많아집니다. 수영복을 입히거나 물놀이 후 옷을 다 갈아 입혀줘야 합니다. 봄과 가을이 그래도 바깥 놀이 준비하기에 편한 것 같습니다. 여기 밴쿠버는 비도 많이 와서 Muddy Buddy (Rain Coat 같은 거) 입혀줘야 합니다. 그게 또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다 차려 입히고 줄 마쳐서 밖에 나오면, 아이들이 정신없이 뛰어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럼, 그 아이들을 따라가는 제 눈동자도 바빠집니다. 바깥 놀이 시간에는 아이들이 잘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한시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주의 깊게 아이들이 노는 걸 지켜봅니다.
3. 점심+낮잠 시간
바깥 놀이 후에 교실로 돌아와 물을 마시며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점심을 준비합니다. 한 선생님이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다른 한 명은 아이들을 보살핍니다. 점심 시간 후 기저귀를 한번 더 갈고 낮잠 시간을 준비합니다. bed를 교실에 깔아주는 것도 일입니다. 아이들마다 다른 bedding 갖고 있기 때문에 베드를 바닥에 놓기 전에 한번 더 확인합니다. 잔잔한 음악을 틀어주고 교실 불도 다 꺼주고 잘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Toddler는 보통 다들 자기 때문에 선생님이 그 시간에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지만 Preschool은 아이들을 계속 봐줘야 합니다. Preschool은 부모님이 낮잠 시간에 아이들 재우는 걸 꺼려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센터에서 낮잠을 자면 집에서 저녁에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그래서 Preschool은 낮잠 시간에도 선생님들이 깨어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잠 시간은 그래도 하루 중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기 때문에 Toddler반 선생님들이 이 시간에 종종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다음 날 Art 할 준비하고 반 청소를 합니다.
4. 오후 시간 및 클로징
아이들이 일어나면 오후 간식을 먹고 또 오후 바깥 놀이를 나갑니다.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우면 교실에 남아 다른 Activity 하기도 합니다. 비가 너무 오는 날에는 교실에 남아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선생님 입장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게 편합니다. 교실에 아이들이 오랜 시간 있으면 뛰어다니고 장난감을 아무 데나 두어서 치우기가 힘들어집니다. 바깥 놀이를 하다 보면 부모님들이 와서 아이들을 Pick up 합니다. 그러면, 그날 있었던 일들을 부모님께 전해드리고 Extra 기저귀, 옷, 물통 등 필요한 게 있으면 말씀드립니다.
Closing 시프트의 선생님들은 아이들 바깥 놀이 동안 교실로 돌아와 교실 청소를 하고 센터를 마감할 준비를 합니다. 보통 비율이 Infant, Toddler반은 1:4. Preschool은 1:8입니다. 이 말은 Infant, Toddler 반은 선생님 한 명당 아이 4명, Preschool은 8명입니다. 토론토 daycare는 Infant & Toddler 반이 1:3이라고 들었습니다. Ratio가 맞으면 원장 재량에 따라 일찍 퇴근할 수도 있습니다.
이상 캐나다 ECE 유아 교사의 하루 일과를 알려드렸습니다. 보시고 캐나다 ECE 이민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캐나다 ECE를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